고려 무신정권2 고려 사회를 뒤흔든 비극, 김보당의 난과 무신정변의 잔혹한 보복 고려 사회를 뒤흔든 비극, 김보당의 난과 무신정변의 잔혹한 보복❖ 무신의 시대, 피로 물든 고려의 가을1170년(고려 의종 24년) 가을, 고려의 수도 개경은 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당시 고려의 정치는 문신(文臣) 귀족들이 주도하며 모든 권력과 부를 독점했고, 무신(武臣)들은 변방 방어와 군사 업무에만 치중하며 정치적으로 소외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문신들은 무신들을 대놓고 깔보았고, 이들에 대한 차별과 멸시는 극에 달했습니다. 무신들이 행사에 참석하면 끓는 물을 끼얹는 등 모욕적인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하니, 무신들의 쌓인 분노가 어떠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오랜 불만과 차별이 누적되면서, 정중부·이의방·이고 등을 중심으로 한 무신 세력이 마침내 무력을 동원해 궁궐을 장악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역사 .. 2025. 8. 17. 무신정권 100년을 움직인 교정도감과 그 설계자 최충헌의 정치 전략 무신정권 100년을 움직인 교정도감과 그 설계자 최충헌의 정치 전략안녕하세요,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사' 블로거입니다.오늘은 칼과 권모술수가 지배하던 고려 무신정권의 한복판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무려 100년간 고려를 장악했던 무신정권의 기틀을 세우고, 실질적인 권력을 쥔 인물—바로 최충헌과 그가 만든 핵심 기구 교정도감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교과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흥미로운 사실들과 함께, 무신정권이 어떻게 장기 집권의 기반을 마련했는지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혼란의 시대, 무신정변과 권력 암투 ⬥1170년(의종 24년), 고려는 왕이 아닌 무신들이 권력을 장악하는 무신정변을 겪습니다. 이 엄청난 사건 이후 20여 년 동안 권력은 이의방, 정중부.. 2025.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