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3부작 ‘청년 김대건’은 ‘탄생’을 바탕으로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됐고, 12월 24~26일 매일 17:50 편성으로 소개됐습니다. 길과 지도 관점에서 김대건의 여정을 다룹니다.

윤시윤 연기 역사드라마 ‘청년 김대건’ 3부작: 조선의 젊은 사제가 남긴 길과 지도
들어가는 말
방영을 앞둔 tvN 3부작 ‘청년 김대건’은, 교과서 속 인물을 ‘청년의 시간’으로 다시 불러내려는 시도처럼 보입니다. 이 작품은 영화 ‘탄생’을 바탕으로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되었고,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 5시 50분 tvN 편성으로 소개됐습니다.(Dispatch)
사람: 순교자 이전의 김대건
김대건(안드레아)은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그가 1836년 마카오 유학을 떠났고, 1845년 8월 17일 상하이 김가항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귀국해 활동했다고 설명합니다.
제목에 맞춰 한 가지를 더 짚고 싶습니다. 김대건을 ‘신부’로만 기억하면, 길과 지도라는 키워드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조선전도(朝鮮全圖)’ 항목은 김대건이 1845년 선교사를 위해 제작한 지도로 설명하며, 조선의 지리 정보를 바깥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게 정리한 자료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사건: 병오박해(1846)와 체포, 새남터 처형
김대건의 체포와 처형은 1846년 병오박해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우리역사넷 ‘병오박해’는 김대건이 더 많은 서양인 선교사의 입국을 돕기 위해 황해도에서 해로를 탐색하던 중 체포되어 국가 반란죄로 군문에서 효수(梟首)되었다고 정리합니다.
체포 경위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전합니다. 우리역사넷 ‘김대건’ 서술은 그가 황해도에서 중국 배에 서한과 지도를 전달하고 돌아오다 순위도 등산진에서 체포되었고, 결국 서울로 압송되어 9월 16일 새남터에서 군문효수형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역시 “1846년 5월 해상 입국로 개척을 위해 황해도로 갔다가 체포된 뒤 9월 16일 새남터에서 군문효수형”이라는 흐름을 정리합니다.
용어·공간을 2문장으로 풀어보기
군문효수(국가 반란죄)는 큰 죄를 지은 사람의 목을 베어 군문(군영의 문)에 내걸어 경계의 뜻을 보이던 형벌로 설명됩니다.
새남터는 조선시대 연무장으로 쓰이기도 했고, 국사범 등 중죄인의 처형장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여러 박해 시기 천주교인들이 처형된 장소입니다.
해석: 김대건은 무엇을 의도했을까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김대건 신부님은 무엇을 의도했을까”입니다. 그는 침략의 길을 열려 했던 사람이 아니라, 신앙과 사람의 길을 만들려 했던 청년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그가 지도와 해로를 통해 ‘조선을 바깥과 연결하는 방식’을 마련하려 했던 시도는, 결과적으로 조선이 서구 세계와 접속하는 통로가 넓어지는 한 장면으로도 읽힙니다.
병인박해와 병인양요로 이어지는 파장
1866년에는 베르뇌 주교 등 선교사와 신자들이 다수 처형되었고, 조선에서 활동하던 프랑스인 신부 12명 가운데 9명이 처형되었다는 정리도 있습니다(우리역사넷).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이러한 천주교 탄압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군이 강화도에 침입한 사건이 병인양요라고 설명합니다.
시청 포인트: 길과 지도로 읽는 ‘청년’의 시간
이 작품을 ‘신앙 드라마’로만 보지 않고 제목 그대로 길과 지도, 연결의 문제로 읽어 보면, 김대건의 청년기가 더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마카오 유학과 상하이 서품, 귀국과 활동의 흐름이 ‘한 청년의 성장’이면서 동시에 ‘세계와 조선이 맞닿는 접점’으로 그려질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방송 정보 정리
가톨릭신문
| 항목 | 내용 |
|---|---|
| 프로그램 | tvN 3부작 드라마 ‘청년 김대건’ |
| 방송 기간 | 12월 24~26일 |
| 편성 | 매일 17:50 |
| 기획 특징 | 영화 ‘탄생’ 재구성, 방송 후 6부작 OTT 확장판 언급 |
| 주연 | 윤시윤(김대건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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