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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24

고려 예종과 보제원: 백성을 위한 의료 복지의 시작 고려 예종과 보제원: 백성을 위한 의료 복지의 시작 안녕하세요!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사' 블로거입니다.오늘은 교과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지만, 그 시대 백성들의 삶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던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해요. 바로 고려 예종이 세운 의료 복지 기관, 보제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척박했던 고려 사회 속에서 백성을 위해 길을 열었던 임금, 예종은 왜 의료 복지에 힘썼을까요?고려 예종의 애민 정신과 보제원을 상징하는 이미지😥 아픈 백성, 갈 곳 없는 현실고려 시대는 현대처럼 병원이나 약국이 널리 보급된 사회가 아니었습니다. 의술은 주로 귀족 계층이나 일부 고위 관료에게 한정되어 있었고, 가난한 백성에게 질병은 곧 생사의 갈림길이었죠. 전염병이 돌면 마을 전체가 무너질 만큼 대응 수단이 부족했고, .. 2025. 7. 31.
최승로의 시무 28조: 성종의 개혁을 이끈 숨겨진 브레인 최승로의 시무 28조: 성종의 개혁을 이끈 숨겨진 브레인여러분, 혹시 “바른말은 귀에 거슬린다”는 속담을 들어보셨나요? 듣기 거북한 충고가 오히려 더 나은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기도 하지요. 고려 성종 곁에서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고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인물, 바로 최승로가 그러한 존재였습니다. 고려 초의 혼란을 꿰뚫은 개혁안, 시무 28조고려는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이후에도 내부적으로는 지방 호족의 권한이 강했고, 국정은 중앙의 통제력이 미약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불교 세력이 지나치게 커져 민생에 부담이 되고 있었죠. 이러한 혼란 속에서 성종은 나라의 기강을 확립하고자 했고, 이때 최승로는 유교적 원리에 입각한 개혁안을 담은 시무 28조를 올려 국가체제 정비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만들어냅니다.최.. 2025. 7. 30.
묘청의 난: 낡은 질서에 맞선 개혁의 불꽃, 고려를 흔들다 묘청의 난: 낡은 질서에 맞선 개혁의 불꽃, 고려를 흔들다여러분은 ‘묘청의 난’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이름은 익숙해도, 정작 그 내막과 의미까지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고려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스터리이자, 시대 변화를 꿈꿨던 한 승려와 그의 동지들이 일으킨 ‘묘청의 난’을 새롭게 들여다봅니다. 단순한 반란으로 치부되곤 하지만, 그 속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깊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혼란의 고려, 새로운 시대를 꿈꾸다 12세기 초 고려는 혼란 속에 있었습니다. 왕실은 권력 다툼과 사치로 백성의 원성을 샀고, 강력한 귀족들이 실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특히 북방의 금나라에 사대하는 정책이 펼쳐지면서, 자존심을 잃은 사회 분위기가 팽배해졌습니다. 이때, 한 승려가 나타납.. 2025. 7. 29.
만적의 난: 고려 무신정권, 신분 해방을 외치다 ❖ 만적의 난: 고려 무신정권, 신분 해방을 외치다 한국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신분을 꼽으라면 많은 분이 **'노비'**를 떠올릴 겁니다.사람으로 태어났지만 사람 대접을 받지 못했던 존재. 그런데 고려 무신정권 시기, 이 노비들 중 한 명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일어났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오늘은 사노비 출신으로 민란을 주도한 최초의 인물, 만적과 그의 봉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혼란의 고려, 노비 만적의 등장1170년 무신정변 이후, 고려는 무신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었습니다. 백성, 특히 노비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야 했어요. 기록에 따르면 고려 인구의 30~60%가 노비였다고도 하죠.이런 암울한 시대, 개경의 사노비 만적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겠느냐!"**고 외치며 해방을 꿈꾸기 시작합.. 2025. 7. 28.
조위총의 난: 고려 무신정권을 뒤흔든 북방의 불길 조위총의 난: 고려 무신정권을 뒤흔든 북방의 불길안녕하세요,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사'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고려 무신정권 초기, 북방을 뜨겁게 달군 격동의 사건, 바로 조위총의 난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려 합니다. 찬란한 불교 문화, 아름다운 청자도 자랑스러운 고려지만, 한편으로는 권력의 격렬한 충돌과 민심의 분노가 서려 있던 시기이기도 했죠. 그 한복판에서 터진 조위총의 난은 무신정권의 취약함과 사회의 불안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건입니다.❖ 무신정권의 수립과 북방 민심의 이반1170년, 정중부, 이의방 등 무신들은 오랜 문신 중심 체제를 무너뜨리고 정변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무신정변이라 부르죠. 갑작스럽게 정권을 잡은 무신들은 곧 새로운 문제에 봉착합니다. 바로 문신 세력의 저항과 지방 민심, .. 2025. 7. 27.
왕규의 난, 고려 왕실에 드리운 첫 번째 균열 왕규의 난, 고려 왕실에 드리운 첫 번째 균열"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고려를 창건한 태조 왕건이 세상을 떠나자, 그가 세운 나라에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오늘 소개할 '왕규의 난'은 바로 그 첫 번째 금 간 틈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반란이 아닌, 고려 건국 세력 내 권력 갈등의 본격적인 서막이었습니다.❖ 태조 사후, 권력의 공백이 만든 혼란태조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하며 강력한 왕권을 구축했지만, 그 기반은 여러 호족과의 혼인 연합 위에 세워진 것이었습니다. 태조에게는 29명의 부인과 다수의 자식이 있었고, 이로 인해 왕위 계승 문제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그의 장남인 혜종이 뒤를 이었지만, 기반이 약한 왕이었습니다. 그 틈을 파고든 인물이 바.. 2025. 7. 26.